과거 권위주의 정권때나 쓰여지던 '각하' 라는 호칭이 되살아나 논란이 일고있다.
지난 7일 청와대에서 열린 새누리당 지도부와 박근혜 대통령의 오찬회동에서 이원구 원내대표는 인사말 도중 박 대통령을 향해 '각하'(閣下)라는 호칭을 세차례나 사용했다.
'각하'는 과거 권위주의 시대에 대통령에게 따라붙는 호칭이었으나 문민정부 출범이후 권위주의적 표현이라는 이유로 공식석상에서 사라졌고 이후 김대중 정부 출범 이후 ‘각하’가 아닌 ‘대통령님’으로 불려왔다.
역사적 어원을 살펴봐도 '각하'는 정승급 관료에 붙는 호칭으로, 황제를 뜻하는 ‘폐하(陛下)’ 그 아래 단계인 왕이나 왕비를 지칭하는 전하(殿下), 그리고 왕세자를 뜻하는 ‘저하(邸下), 저하 밑에 정일품 벼슬아치나 대원군을 높여 부르던 칭호 ‘합하(閤下)’ 보다 낮다.
절대로 나라를 대표하는 대통령에게 사용할만한 표현이 아니다.